시사

명품백의 원가는 얼마일까? 노동착취해서 만드는 백?

아비투스_ 2024. 7. 1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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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가방들의 원가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원가가 판매가의 10분 1보다도 싸다는 점과 제조 과정에서 노동착취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이슈가 됐다.
 
우선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디올 (Dior)의 380만 원짜리 백의 원가가 약 8만 원 정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3대 명품의 마진율이 60 ~ 70%로 알려져 있는데 이보다도 훨씬 높다.
 
에르메스 (Hermes)의 버킨 25 블랙 모델의 가격은 매장기준 11,400달러 (한화 약 1,500만 원)이다.

제품의 원가는 약 140만 원 정도로 알려졌다. 마진율이 90%보다 높은 셈이다.
 

 
물론 명품이라는 게 반드시 제품 원가가 비싸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대부분 알고 있다.
 
브랜드의 가치를 구매하는 것이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원가 대비 명품브랜드의 이익률이 너무 높은 사실이 충격을 주고 있다.
 
그리고 명품 브랜드, 그중에서 에르메스의 가격이 이슈가 되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리셀 (Resell) 가격이다.
 

 
1,500만 원짜리 백이 리셀을 하면 3,200만 원 수준으로 두 배 이상 오르고, 리셀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살 때는 약 4,500만 원의 가격을 지불해야 구매할 수 있다.
 
원가 140만 원짜리 가방이 누군가는 4,500만 원을 주고 구매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원가에 해당하는 가격도 과연 장인의 품삯이 제대로 반영된 부분인지 의문이다.
 

 
디올의 380만 원짜리 가방의 원가가 8만 원이라는 사실도 이탈리아 밀라노 법원이 디올 이탈리아 법인의 노동 착취 방치 및 조장 혐의를 조사하던 와중 밝혀진 사실이다.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중국인이 운영하는 하청업체 4곳에서 최저 위생기준도 지켜지지 않은 곳에서 이민자들을 생활하게 하면서 가방을 만들었다. 공장은 24시간 풀로 가동되고 있었다.
 
'명품'이라는 것이 장인이 공들여 만든 제품이라는 전제가 깔리는데 사실은 노동자를 착취해서 제품을 찍어냈다느 사실이 상당히 충격으로 다가온다.

명품 브랜드를 돈 주고 살 때 이러한 노동착취를 바탕으로 한 제품에 돈을 지불하고 있는 셈이 된다.
 
이탈리에는 세계 유명 명품 브랜드들이 생산되는 곳인데 대부분 중국계 이민자들을 통해서 생산되고 있어 이런 제품들이 과연 명품이라고 할 수 있느냐는 의구심이 많아지고 있다.
 
다른 국가에서도 아시아계 이민자들을 통해 이러한 노동착취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쉽게 근절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명품 브랜드들이 코로나 이후 실적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는 것이 주된 이유라고 보이는데, 당장 실적을 개선해야 하는 상황에서 노동착취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원가 상승에 예상되기에 단기간에 해소되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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