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대구에 거주한다면 (또는 투자라도) 매수해 볼 만한 아파트 후보지

아비투스_ 2023. 11. 2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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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쯤에 대구에 놀러 간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니 왜 대구를 선택했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난다. 대구 여행 갔다고 주변사람들도 '대체 왜 대구를?'이라는 반응이었다.

 

대구가 여행지가 아닌 건 사실이지만내 주변에 대구 출신인 사람들도 꽤 많고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하고 부자들이 많은 지역 중 하나여서 대구로 정했다.

 

KB금융그룹의 부자보고서만 봐도 서울과 경기를 제외하면 울산 다음으로 대구에 부자가 많다.

심지어 울산보다 증가 폭은 높은 편이다. 

 

부동산 가격을 보면 납득이 가는데, 서울 및 수도권을 제외하고서 부동산 가치가 높은 도시는 대구정도를 꼽을 수 있다.

 

KB금융그룹 부자보고서

 

 

재밌는게 대구는 '소비의 도시'라고 한다.

동대구역에 있는 신세계백화점만 봐도 아주 규모도 크고 번쩍번쩍하다.

 

'생산의 도시'라는 타이틀은 없을 만도 한 게, 대구에 일부 공단이 있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대구 내에 산업시설이나 대기업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하지만 대구 출신 중에 공부 잘하는 사람도 많고, 전문직 부모님을 둔 사람들이 꽤 많다.

 

정작 대구 주변 도시들인 구미나 경산에 공장과 같은 산업시설들이 꽤 있지만, 실질적인 거주 인프라가 대구를 중심으로 만들어져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정작 부자는 주변도시들보다 대구에 밀집되어 있다.

 
대구에 가서 처음 임장한 곳은 수성구다.
 
수성구는 서울 사는 나도 종종 들어본 지역인데, 서울의 강남구처럼 대구 하면 수성구라고 한다.

그런데 강남과 다르게 직장이나 상업시설이 모여있는 건 아니고 주거지가 밀집되어있는 곳이다.
 
하지만 강력한 학군 지라 대구인들이 선호하는 동네다. 가장 부동산 가격도 높다.

어차피 대한민국은 인구가 줄어들고 있고, 지방은 더더욱 핵심지 말고는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구 도착하자마자 수성구로 바로 쐈다.
 

 

'범4만3'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범어4동과 만촌3동'을 의미한다.

 

범어동과 만촌동이 유명한데 다름 아닌 학군지기 때문이다. 범어동 떡볶이부터 떠올랐다면 아직 부동산에 관심은 크게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참고로 대구는 소비의 도시답게 대구에서 시작한 외식 프랜차이즈가 꽤 많다. 

서울에서도 볼 수 있는 신전떡볶이, 호식이 두마리 치킨, 서가앤쿡, 미즈컨테이너, 토끼정 등 엄청 다양하다.

 

투자 한다면 추려볼 동네는 다음과 같다.

 

 

1. 범어4동

 

경신중학교, 경신고등학교, 정화여자고등학교라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학교가 위치한 동네다.

학군지인게 학교가 좋아서만도 아니다. 여기에 대구 핵심 학원지가 같이 있다.

 

위에 빨간 곳이 상권인데 학원가이기도 하다.

단연 가격으로 최고는 힐스테이트범어범어SK뷰 두 곳이다. 

 

 

 

힐스테이트 범어가 2020년 아파트로 가장 최신식이기도 하다.

대신 세대수가 둘 다 400세대 정도라 아주 대단지는 아니다.

 

근데 흥미로운 사실은 대구는 기본적으로 1000세대 넘어가는 대단지가 많지가 않다.

 

심지어 유명한 아파트에 주상복합도 꽤 많다. 기본적으로 부동산 투자에서는 주상복합의 가치가 아파트보다 떨어진다고 생각하는데, 대구분들은 주상복합을 상대적으로 더 선호하시는 듯.

 

워낙 대구에는 주택들이 기존에 많았고, 이를 조합을 세워 재개발하다보니 초대형 규모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신기하게도 대부분 500세대 전후가 가장 많다.

 
지방은 대부분 차를 활용해서 대중교통이 서울 수도권만큼 부동산에 임팩트가 있지는 않지만, 어쨌든 수성구청역과도 인접한 게 장점이다.
 
범어사거리에 2023년 12월에 들어오는 수성범어w 주상복합 아파트도 있다. 범어사거리가 쫙 보이는 뷰가 있어서 좋기는한데 학군지 아파트의 느낌은 아니라 위의 두 아파트보다는 후순위로 본다. 
 
 
2. 만촌3동
 
그 다음은 만촌3동의 만촌 자이르네만촌3차 화성파크드림아파트, 삼정그린코아에듀파크가 있다.

만촌 자이르네는 2023년 입주한 최신식 아파트고 근처에 대륜고등학교가 있다.
 

 
 
3. 범어3동
 
그 다음은 황금동이랑 고민하다가 범어3동을 골랐다.
 
실제로 학군지로는 범어4동과 이어져있는 황금동이 더 선호되겠지만 대구의 메인 사거리와 교통의 요지인 범어3동이 조금 더 낫다고 봤다.

가격이 그렇기도 하고.
 

 
 
범어센트럴푸르지오두산위브더제니스 두 곳이 메인이다.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주상복합인데 대구검찰청과 지방법원 옆에 있으면서 아주 거대한 위용을 자랑한다.
 
2030년에 대구4호선 (엑스코선)이 범어역을 통과해서 북쪽의 동대구역으로 연결된다.

이런점을 감안할 때 더더욱 괜찮아질거라고 본다.
 
 
4. 그 외 후보지
 
단연 그다음은 황금동이다.
 
범4랑 이어져 있고 여기는 초등학생이 유난히 많았던 기억이다.

개인적으로 황금캐슬골드파크 1~4단지가 크게 유의미하게 다르다고 보진 않는데, 4단지가 아무래도 범어4동가 제일 가까워서 괜찮은 것 같고 아니면 아예 초품아인 1단지가 낫다고 본다.
 
1단지가 황금역이 가깝기도 한데, 대구 3호선 노선을 보면 알겠지만 그렇게 유의미한 노선이 아니라 그거에 플러스를 줄 건 별로 없어보인다.
 
대구 지하철은 1,2호선 미만 잡이다.
 

 
 
그리고 대구 동구에 동대구역 바로 밑에 있는 동네들도 괜찮은 후보지라고 생각된다.

동으로는 신천3동과 신천4동이다.
 

 
 
이 동네는 여전히 빌라나 조잡한 상가들이 꽤 많아서 환경이 아주 베스트라고 하긴 어렵다.

그런데 하나 둘 씩 재개발로 아파트가 형성되어가고 있는 곳이다.
 
밑으로는 범어동이 가깝고 (물론 범어2동이랑 붙어있고 4동은 좀 멀다) 위로는 동대구역이 가까우니 향후 발전 가능성으로만 따지면 더 괜찮다고 본다.

종합

비싼 순위부터 그냥 꼽았고 당연히 누가봐도 고를 만한 아파트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다.

근데 가격은 가치를 드러내니까 실제로 좋다고 느끼는 아파트들이 비슷하게 꼽히는 건 당연하다고 본다.

그리고 앞으로 인구가 줄어드는 걸 감안했을 때, 지방은 더더욱 철저하게 핵심지와 인프라가 갖춰진 곳만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본 포스팅을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닙니다. 투자는 오롯이 개인의 판단 하에 진행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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