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핫한 이슈 중 하나는 바로 김포시의 서울 편입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갑자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
이 스토리의 시작은 경기남북도다.
경기도가 크다 보니 한강이북의 경기북도, 한강이남의 경기남도로 분리될 계획이 있다.
그런데 김포의 경우 그 구분 기준으로 따지면 경기남도에 포함되어야 하는데, 인천광역시의 북쪽에 있어서 사실 다른 경기남도 예정 도시들과 인접해있지 않게 된다.
서울과는 강서구의 일부와 살짝 이어진정도지만, 이 논리부터 시작해서 서울시 편입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과천, 광명, 구리, 부천, 하남, 고양 등 이미 서울 생활권에 김포보다도 훨씬 인접한 다른 경기도 도시들이 있기 때문에 김포의 서울 편입이 설득력이 상당히 떨어지고 있다.
실제로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고 생각하지만 아무튼 지금 이러한 이야기가 나오는 본질은 서울이라는 메가 시티에 편입되어 사는 지역의 가치를 올리고자 하기 때문이다.
좋든 싫든 대한민국은 서울 공화국이고 결국 서울로 귀결된다.
우리나라의 광역자치단체 기준 인구는 1위 경기도, 2위 서울, 3위 부산, 4위 경상남도, 5위 인천광역시다.
1,2,3위만 합쳐도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고 있다.
흔히 수도권이라고 하는 서울/경기/인천권의 인구를 합치면 마찬가지로 전체 인구의 약 50%가 조금 넘는다.
수도권의 인구가 비수도권의 인구를 넘어선 것은 2019년 12월부터다.
수도권이 면적은 대한민국 전체 면적의 약 11.8%에 해당하는데, 이 상대적으로 작은 면적에 많은 인구와 산업과 인프라가 집중되어 있다.
대한민국 전체 인구가 감소세로 들어서면서 수도권의 인구도 줄어들고는 있다.
하지만 비수도권의 인구가 더욱 빠르게 줄어들고 있어서 수도권 인구의 비율은 오히려 늘어나는 모양새다.
인구가 충분해야 교통 인프라가 생기고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그리고 이렇게 살기 좋은 도시는 사람이 더 모인다.
사람이 모이면 좋은 인적자원을 얻기가 수월하기 때문에 다양한 고급 일자리가 많이 형성된다.
그나마 중공업, 조선업 같은 제조업들은 공장 부지도 필요하고, 해안가 같은 특정 위치에 공장을 설립해야 하기에 좋은 일자리들이 비수도권에도 많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산업구조가 바뀌고 있기에 상대적으로 서비스, IT, 금융업 등은 오롯이 인적자원이 중요하다.
그래서 좋은 인력이 모이는 수도권에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는 지역별 상위 1% 근로소득자 현황에서도 알 수 있다.
압도적인 숫자가 서울, 경기, 인천에 모여있다.
무려 약 77.1%의 상위 1% 근로소득자가 수도권에 있는 셈이다.
특별한 국가적 이벤트가 있지 않는 이상에는 앞으로도 지방인구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사람들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으로 몰려들 것이다.
지방 부동산에 투자해서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앞으로는 주의하는 게 좋다.
물론 돈 벌 기회야 어디든 찾아보면 존재하지만, 더욱 신중하게 투자하지 않으면 앞으로는 원금 회수도 어려울 수 있다.
지방에 하더라도 수도권과 인접하고 연결이 잘되어 있는 주요 도시가 그나마 좋은 선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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