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는 Gross Domestic Product의 약자로 한국말로는 '국내총생산'이라고 한다.
국적을 불문하고 우리나라 국경 내에서 이루어진 생산활동 가치의 총합계를 의미한다.
결국 GDP라는 건 한 국가의 경제규모를 의미한다.
인구가 많을수록 국가의 경제규모는 보통 비례해서 늘어난다. 때문에 통상 인구가 많은 국가의 GDP가 큰 경향이 있다.
GDP로는 국가경제의 규모를 파악하기는 쉽지만 국민의 생활의 질을 보기에는 어렵다. 그래서 GDP를 국민의 인구로 나눈 값을 '1인당 명목 GDP'라고 한다.
국민 한 명이 평균적으로 생산하는 가치를 나타내기에 인당 GDP가 높을수록 사람들의 삶의 질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통계만으로 삶의 질을 평가하기는 어렵다.
평균값이기에 소득양극화가 클 수도 있고, 수치로 표현되지 않는 제도, 시스템, 문화 등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절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에 통상 1인당 명목 GDP로 국민의 삶의 질을 대략적으로 평가하는 데 사용한다.
2023년 IMF에서 발표한 기준으로 '1인당 명목 GDP' 1위부터 15위를 알아보자.
대한민국은 어느 정도 순위에 위치해 있는지도 같이 파악해 보겠다.
1위 룩셈부르크
전 세계 1위 인당 GDP 국가는 룩셈부르크다.
과거 크라잉넛이라는 밴드가 '룩셈부르크'라는 노래를 냈다. 그래서 나라에 대한 정보는 몰라도 이름은 들어봤을 수 있다.
인구 64만 명의 프랑스와 독일 사이에 있는 소국이다.
조세회피처의 효과로 다국적 기업의 본사도 많고 때문에 1인당 GDP가 매우 높다.
인당 GDP가 13.5만 달러로 국민이 1인당 평균 연간 약 1.6억 원의 소득을 낸다고 보면 된다.
2위 아일랜드
아일랜드는 룩셈부르크보다는 인구가 많은 504만 명의 인구가 있는 국가다. 영국 서쪽에 있는 섬나라다.
아일랜드의 인당 GDP는 11.2만 달러인데, 아일랜드 또한 조세회피처 국가 중 하나다.
3위 스위스
스위스는 중립국과 아름다운 자연으로 유명한 연방제 공화국이다.
스위스는 EU국가는 아니며 인구 878만 명의 소국인데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도 꽤나 보유하고 있다.
제약회사 로슈 (Roche), 노바티스 (Novartis) 그리고 식품회사인 네슬레 (Nestle) 등이 있다.
제조업은 물론 금융업도 발달해 있다. 부자들이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스위스 은행 계좌에 대해 들어본 적이 한 번쯤은 있을 것 같다.
인당 GDP는 10.2만 달러다.
4. 노르웨이
북유럽 국가인 노르웨이가 상위 5개국에 들어간다.
인구가 546만 명으로 마찬가지의 소국이다.
1인당 GDP가 높은 이유는 바로 원유 수출량 세계 10위의 산유국이기 때문이다.
인당 GDP는 9.9만 달러다.
5. 싱가포르
싱가포르가 Top 5의 마지막 국가다.
5개 국가 중에 유일한 아시아 국가이며, 인구는 594만 명으로 노르웨이와 비슷하다.
다국적기업의 아시아태평양 쪽 지사는 대부분 싱가포르에 위치해 있다.
홍콩이 중국의 영향력이 덜했을 때는 아시아 본부의 역할을 싱가포르와 홍콩이 양분했고 오히려 홍콩이 더 선호되었다.
하지만 중국 본국의 영향력이 강해지면서 홍콩에서 인력과 자본의 엑소더스가 일어났고 그 자원들은 대부분 싱가포르로 몰리게 되었다.
인당 GDP는 8.7만 달러다.
6. 카타르
카타르는 중동의 소국으로 인구가 271만 명이다.
많은 중동 국가와 마찬가지로 오일머니로 인해 국가의 부가 어마어마하다.
외교적으로도 중재자 역할을 활발하게 하고 있고, 스포츠 쪽에서도 많은 돈을 투자하며 2022년 월드컵을 비롯해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했다.
인당 GDP는 8.1만 달러다.
7. 미국
1~6위까지는 '이런 국가들이 상위권에 있네?' (비하아님)라는 느낌이 든다면, 7위는 우리가 아는 전 세계 모두가 아는 바로 그 국가 미국이다.
인구가 3억 4천만 명으로 1 ~ 6위 국가가 많아봤자 몇백만 정도 수준의 소국이었다면 미국은 영토, 인구로만 봐도 확실한 대국이다.
그런데 1인당 GDP가 8.0만 달러라는 게 놀랍다.
미국의 경제규모가 압도적인 1위인 이유다. 국가 GDP는 1인당 GDP x 인구수인데, 이렇게 따지면 GDP는 다른 1~6위 국가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미국은 전 세계를 이끌어가는 기업들이 즐비해 있고, 자원도 풍부한 '사기캐' 국가다.
8. 아이슬란드
소국으로 돌아왔다. 인구 37만의 북유럽 섬나라다.
자연환경으로 유명해서 오로라 보러 가는 사람이 많다.
관광업이 발달한 나라다.
특별히 뭘 생산하지 않아도 자연환경으로 인해 돈이 벌어지는데 인구도 작아서 1인당 GDP가 높은 편이다.
인당 GDP는 7.8만 달러다.
9. 덴마크
어나더 북유럽 국가다. 인구는 590만 명인데 의외로 유명한 기업들이 꽤 있다.
어린이들의 로망 레고 (Lego)가 덴마크 회사고, 글로벌 최대 선사 머스크 (Mersk)도 덴마크회사다.
최근 비만치료제로 핫한 노보 노디스크 (Novo Nordisk) 또한 덴마크 회사다.
인당 GDP는 7.1만 달러다.
10. 호주
오세아니아에 위치한 호주는 천연자원과 농수산물이 풍부하다.
인구는 다른 소국들에 비해서 중간 사이즈 정도되는 2,636만 명 정도다.
인당 GDP는 6.3만 달러다.
한국은 세계 몇 위?
한국은 인구 5,178만 명으로 전 세계적으로 상당히 인구가 많은 국가 중 하나에 속한다.
세계적으로 인구가 5천만 명이 넘는 국가도 의외로 많지 않다.
인당 GDP는 3.3만 달러 수준이다.
일본,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 슬로베니아, 대만, 쿠웨이트 등과 비슷하다.
생각보다 인당 GDP가 낮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인구가 다른 국가들 대비 훨씬 많기 때문에 국가의 경제규모는 세계 15위권 내에 든다.
결론
확실히 인구가 적은 국가들이 인당 GDP로 따졌을 때는 높은 경우가 많다.
큰 다국적 기업이나, 자원 등이 있는 나라가 벌어들이는 돈의 규모는 큰데 인구가 적을수록 나누는 모수가 작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이라는 국가는 타 국가와 비교를 불허하는 엄청난 파워를 가진 국가다.
다음 GDP 통계는 2024년 4월에 IMF에서 발표된다.
결론 = 미국.. 엄청나!
*명목 인당 GDP Top 10 순위 (2024년 최신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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