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업계에서 가장 큰 이슈는 바로 '비만치료제'다.
여러 유명인들이 비만치료제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핫해지고 있다.
오프라 윈프리는 40kg를 감량한 비법으로 비만치료제를 꼽았다.
일론 머스크의 경우에도 살을 어떻게 빼고 건강해졌냐는 질문에 X에서 이렇게 답했다.
금식
그리고 위고비 (Wegovy)
일론 머스크가 말한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 (Novo Nordisk)의 비만치료제다.
글로벌 비만 의약품 시장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2030년에는 약 100조 원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살이 빠져야 외모적으로도 매력적이라고 여겨지고, 비만은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된다.
그래서 미용과 건강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수요자가 있기 때문에 비만의약품은 제약회사들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그렇다면 현재 제약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비만치료제를 알아보겠다.
1. 노보노디스크 (Novo Nordisk) 위고비 (Wegovy)
위에서 언급했던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다.
덴마크의 경제를 거의 이끌어간다고 봐도 무방한 회사가 되었다.
노보 노디스크의 주식은 5년간 약 4배가량 뛰었다.
노보 노디스크에 대한 주식 투자 덕분에, 덴마크 크로네의 통화가치가 방어될 정도라고 하니 그 위력이 대단하다.
정말 제약 쪽은 잘 만든 약 하나가 이렇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듯하다.
2. 일라이 릴리 (Illy Lilly) 젭바운드 (Zepbound)
두 번째는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다.
비만치료제 시장의 Top 2 회사 중 하나다.
젭바운드도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끊으면 요요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약이 원래 투약할 때는 효과가 있고 끊으면 효과가 없는 게 자연스러운 것 같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궁극적인 방식은 투약하면 영원히 비만이 되지 않는 방식이거나 최소한 요요가 거의 오지 않는 방식일 거라고 본다.
하지만 제약회사 입장에서는 한 번이나 일정량 투약 후 영원히 그 질병이 치유되면 사실 매출에 큰 이득이 없다.
비만이라는 게 다른 병과 다르게 사람들이 많이 먹고 운동 안 하면 언제든지 다시 될 수 있는 거라, 실제로 그런 방식으로 약이 개발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지만 되더라도 그렇게 개발할 리가 없다는 개인적인 생각.
일라이릴리 주식은 최근 5년간 약 5배 이상 뛰었다.
고점에서 지금 살짝 내려오기는 했지만, 확실히 비만치료제 덕분에 매우 큰 주목을 받았다.
3. 이외 회사들
워낙 큰 시장이라 다양한 회사들이 비만치료제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화이자 (Pfizer)의 경우는 경구로 복용하는 비만치료제 개발에 나섰으나 아직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만약 1일 1회 투여 경구 복용 알약을 화이자가 먼저 개발한다면 단숨에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코로나 백신으로 큰돈을 벌고 최근 다른 파이프라인이 부족해서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
덕분에 배당수익률은 매우 높은데, 회사가 돈을 잘 못 벌면 추후 배당 삭감이 될 수 있는 위험은 있다.
로슈 (Roche)도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개발기업을 인수했다.
로슈도 최근 5년간 주가 상황이 긍정적이지는 않다. 타미플루로 재미 쏠쏠히 봤지만 새로운 파이프라인이 많지는 않은 상황.
그래서 로슈도 새로운 먹거리 마련을 위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가 1일 2회 경구 투약 시험을 중단한 이유도 부작용 때문인데, 노보디스크나 일라이릴리 약에서도 구토, 메스꺼움 등 부작용이 존재한다.
따라서 이 시장은 부작용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에 따라 달려있다고 본다.
가장 좋은 비만치료는 건강한 식단과 운동이다.
비만치료제가 조금 더 안정적으로 변한다면, 이를 활용하면서 식단 + 운동을 같이했을 때 효과가 훨씬 좋을 것 같다.
향후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어떤 회사가 편의성 + 안정성을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 매출액 기준 세계 최대의 제약회사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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