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버핏의 Top 10 투자종목을 알아보자 (버크셔 해서웨이 투자종목과 비중 등)

 
투자자 중에서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한 투자자는 뭐니 뭐니 해도 워런버핏 (Warren Buffett)일 것이다.

동서를 막론하고 워런버핏을 롤모델로 생각하고 그처럼 되겠다는 투자자들이 굉장히 많다.
 

 
그렇다면 워런버핏이 투자하는 종목을 알고 따라간다면 어느 정도 좋은 투자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워런버핏이 개인적으로 투자하는 종목을 우리는 알 수가 없다.
 
대신 워런버핏의 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 (Berkshire Hathaway)는 상장법인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보유 종목을 공시하게 되어있어서 우리는 간접적으로나마 워런버핏의 투자종목을 알 수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비율 기준 Top 10 종목을 알아보도록 하자.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국 SEC에 2023년 11월 14일에 보고한 2023년 9월 30일 (3Q) 기준 보유 종목이다.
 
 
1위 애플 (Apple Inc.)

 
워런버핏은 기술주에는 투자하지 않기로 유명했었는데, 애플에서 만드는 제품 (특히 아이폰)은 이제 필수재의 영역으로 판단하고 매수한 듯하다.
 
실제로 애플의 주가는 많이 상승했고, 하나의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그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 포트폴리오의 절반을 차지하는 엄청난 종목이다.
 
- 보유한 주식 수: 9.16억 주
- 보유한 주식 가치: 약 1730억 달러 (약 224조 원)
- 버크셔해서웨이 포트폴리오 비중: 49.0%
 
 
2위 뱅크오브아메리카 (Bank of America Corp.)

 
미국의 대표 은행 중 하나인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포트폴리오 상 2위의 종목이다.

은행주는 꾸준한 배당으로 유명하며, 미국의 경제규모가 커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같이 상승하는 종목이라고 볼 수 있다.
 
워런버핏은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보유한 주식 수: 10.3억 주
- 보유한 주식 가치: 약 342억 달러 (약 44.5조 원)
- 버크셔해서웨이 포트폴리오 비중: 9.7%
 
 
3위 아메리칸익스프레스 (American Express Co.)

 
미국의 신용카드 결제 회사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포트폴리오 비중 3위를 차지했다.

신용카드의 경우에도 미국인들을 비롯해 전 세계 사람들의 소비가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매출이 증가한다.
 
게다가 여신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현금흐름이 꾸준히 발생하는 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 보유한 주식 수: 1.52억 주
- 보유한 주식 가치: 약 322억 달러 (약 41.8조 원)
- 버크셔해서웨이 포트폴리오 비중: 9.1%
 
 
4위 코카콜라 (Coca-Cola Co.)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매일 찾고 즐겨마시는 소비재 기업인 코카콜라다.

워런버핏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종목 중 하나다.
 
워런버핏 본인도 매일 맥도널드에서 콜라를 즐겨마신다고 한다.
 
- 보유한 주식 수: 4.0억 주
- 보유한 주식 가치: 약 238억 달러 (약 30.9조 원)
- 버크셔해서웨이 포트폴리오 비중: 6.8%
 
 
5위 쉐브론 (Chevron Corp.)

 
5위는 미국의 석유/정유회사인 쉐브론이다.

최근 원유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주가가 우상향 했다.
 
하지만 버크셔 해서웨이의 경우 2021년 2022년 꾸준히 매입하다가 2023년부터는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
최근 지분을 줄이고 있는 주식 중 하나인 것을 유심히 봐야 하겠다.
 
- 보유한 주식 수: 1.1억 주
- 보유한 주식 가치: 약 167억 달러 (약 21.7조 원)
- 버크셔해서웨이 포트폴리오 비중: 4.7%
 
 
6위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Occidental Petroleum Corp.)

 
옥시덴탈 페트롤리움도 미국의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 업체다. 쉐브론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회사다.
 
쉐브론과는 달리 최근 들어서도 지속적으로 주식을 더 매수하고 있는 업체다. 옥시덴탈은 최근 셰일가스 시추 업체를 인수하기도 했다.
 
- 보유한 주식 수: 2.48억 주
- 보유한 주식 가치: 약 143억 달러 (약 18.5조 원)
- 버크셔해서웨이 포트폴리오 비중: 4.0%
 
 
7위 크래프트 하인즈 (Kraft Heinz Co.)

 
7위는 미국의 가공식품업체인 크래프트 하인즈다.

주변에서 크래프트 하인즈 케첩은 한번쯤 봤을 거라 믿는다. 참고로 나는 가격이 더 좋은 오뚜기 사 먹는다.
 
버핏이 야심 차게 인수한 회사인데, 한동안은 주가가 좋다가 요즘은 버핏이 매입한 주가대비해서는 낮다.
그래도 최근 주가가 다시 반등하고 있는 흐름인 것은 긍정적이다.
 
- 보유한 주식 수: 3.26억 주
- 보유한 주식 가치: 약 117억 달러 (약 15.2조 원)
- 버크셔해서웨이 포트폴리오 비중: 3.3%
 
 
8위 무디스 (Moody's Corp)

 
8번 째 포트폴리오는 미국의 신용평가사 무디스다.

경제뉴스를 보는 사람들은 무디스가 기업에 대해 신용평가를 올리거나 내렸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을 거다.
 
신용평가 기업은 특별히 들어가는 원가가 인건비와 임대료 외에 많지 않고, 실적을 꾸준히 내기에 좋은 기업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 보유한 주식 수: 2.4백만 주
- 보유한 주식 가치: 약 100억 달러 (약 13.0조 원)
- 버크셔해서웨이 포트폴리오 비중: 2.8%
 
 
9위 다비타 (DaVita Inc.)

 
Top 10 종목 중 다소 생소한 회사일 수 있는데 다비타는 신장투석 서비스 회사다.
 
미국 내 신장투석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매출액이 늘어날 요인으로 보인다.

또한 신장투석이 필요한 환자들은 지속적으로 투석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는 기업이라 판단할 수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0년 9월에 마지막 매도를 한 이후로는 추가적으로 해당 종목에 대한 거래를 진행하지는 않고 있다.
 
- 보유한 주식 수: 36백만 주
- 보유한 주식 가치: 약 39억 달러 (약 5.0조 원)
- 버크셔해서웨이 포트폴리오 비중: 1.1%
 
 
10위 씨티 그룹 (Citigroup Inc.)

 
10위는 사실 몇 개 기업들이 보유 주식 기준 가치가 엎치락뒤치락해서 시기에 따라 조금씩 변동이 있다.

우선 내가 본 시점에는 10위가 씨티그룹이지만, HP와 베리사인, 크루거가 보유종목 중 비슷한 규모다.
 
씨티그룹은 씨티은행이 대표적으로 알려진 금융주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비슷한 분야에서 여러 가지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
 
- 보유한 주식 수: 55백만 주
- 보유한 주식 가치: 약 30억 달러 (약 3.9조 원)
- 버크셔해서웨이 포트폴리오 비중: 0.8%
 
 
이렇게 워런버핏이 투자하는 종목을 버크셔 해서웨이의 보유종목 공시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알아봤다.
 
투자는 시점이 중요하기에 이미 투자가 완료된 이후 공시된 내용을 보고 투자하면 매수/매도 시점이 달라서 워런버핏의 포트폴리오의 수익을 정확히 따라가기는 어렵다.
 
하지만 워런버핏은 장기보유하는 주식이 많기에 어느 정도 특정 분야에 대한 관점이나 장기보유를 통해 유사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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