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시도별 세수 순위를 알아보자 (2022년 국세청 자료 기준 시도별 세금 수입은 얼마?)

 
도시나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는 방법 중 하나는 그 도시나 행정구역이 연간 세수 (세금 수입)를 얼마나 거둬들이냐를 보면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반대로 그 도시나 행정구역이 얼마나 발달해 있는지를 알아보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세수가 많다는 건 그만큼 해당 지역이 산업기반이나 인구가 많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기업이 많아서 법인세가 많이 걷히거나, 사람이 많이 살아서 소득세나 소비세가 많이 걷히게 된다.
 
그래서 도시의 발전상황을 보려면 특정 연도의 세수 순위를 보면 되고, 도시가 발전하는지 쇠퇴하는지를 알아보려면 수년간의 세수 증감 상황을 보면 된다.
 
마침 국세청에 시도별 세수 금액을 볼 수 있는 자료가 있어서 가져왔다.

가장 최신자료는 2022년도 자료다.
 
 

 
 
2022년 세금 수입이 많은 시/도 순위를 알아보자.

 
① 서울시
 
대한민국은 서울 공화국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서울이 압도적인 세수를 거둔다.

기업의 본사들도 많고 인구도 많다. 부동산 값이 비싸서 부동산 거래로 인한 세금도 높을 수밖에 없다.
 
2022년에 연간 134조의 세수를 거뒀다.
 
 
② 경기도
 
수도권이 역시나 세수가 많다.
 
서울시 다음으로 경기도가 세수가 많다. 인구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한 지역이다. 인구가 많으니 거둬들이는 세수가 많은 것으로 추측된다.
 
서울시와 경기도를 합치면 나머지 모든 시도의 세수를 합친 것보다 2배 정도의 규모다.

수도권에 살아야 하는 이유고 수도권이 부가 집중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연간 69조의 세금을 거뒀다.
 
 
③ 부산시
 
대한민국의 제2도시 부산이 세 번째로 세수가 많다.

부산은 기업의 규모로는 큰 기업이 부재하기로 유명하다. 대신 그만큼 인구가 많고 인근 도시들에서 부유한 사람들이 많이 몰려사는 도시인 영향이 커 보인다.

약 24조의 세금을 거뒀다.
 
 
④ 울산시
 
울산은 산업기반이 많은 도시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현대가의 공장이 많고 공단이 크게 있는 도시다.

법인세는 물론 근로자들의 소득이나 소비 등에서 나오는 세금이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약 10조의 세금을 거뒀다.
 
 
⑤ 경상남도
 
경상남도가 다섯 번째로 세수가 높은 지역이다.

창원이라는 공업도시가 있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9.3조의 세금을 거뒀다.
 
 
⑥ 충청남도
 
충남은 천안, 아산, 당진 등 여기도 산업기반이 꽤 있다. 그리고 KTX로도 수도권과 인접하고 차로도 2 ~ 3시간 거리로 상대적으로 가깝다.
 
연간 9조의 세금을 거둬 여섯 번째로 세수가 많다.
 
 
⑦ 인천시
 
인천은 이제 대한민국에서 인구가 두 번째로 큰 광역시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부산이 두 번째로 크지만 인구 증감의 기세로 볼 때 조만간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시설들이 있고, 서울, 경기와 인접해서 거주 인구가 많다. 세수는 약 8.8조를 거뒀다.
 
 
⑧ 대전시
 
대전에는 연구소도 많고 공공기관도 많다.

그래서 주변에도 대전에 거주하거나 대전에서 일하는 고학력 인구가 많다.
 
수도권과도 가깝고 살기 좋아서 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인근에 세종도 있어서 공무원 관련된 인구유입도 증가하고 있다.
 
세수는 6.8조를 거뒀다.
 
 
⑨ 대구시
 
대구는 전통적으로 부자가 많은 동네로 알려져 있다.

대구 자체가 산업기반이 큰 건 아니지만 인근 지역들에 공장들이 많았다.
 
그래서 대구에는 전문직 인구들이 꽤 거주하고 있으면 경상북도 지역에서 부유한 사람들이 모이는 지역이다.

약 6.2조의 세수를 거뒀다.
 
 
⑩ 전라남도
 
광역시인 광주를 제외하였지만 여수에는 석유화학 관련 공장들이 크게 있다.

인구수가 경북보다 적은데 경북보다 세수가 높은 데는 이런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연간 약 6.2조의 세수를 거뒀다.
 
 
* 세수 증감 트렌드로 본 발전하는 도시
 
위에서 도시가 흥하는지 보려면 세수 증가 추이를 봐야 한다고 했다.

과거 10년간 추이를 보겠다.
 

 
일단 확실한 건 서울과 경기도는 우상향 중이다.

근데 서울과 경기도가 너무 압도적이라 다른 그래프들이 잘 안 보여서 서울과 경기도를 제외하고 살펴보자.
 

 
2020년과 2021년은 부동산 폭등으로 대부분의 시도가 세수가 증가했다. 
 
그래서 부산의 경우에는 2020과 2021년에 다시 세수가 크게 증가했지만 그 왜곡을 제외하고 보면 2019년부터 세수가 하락하는 추세로 보인다. 
 
확실한 건 2023년 통계가 나오면 더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울산도 경기가 나빠지면서 비슷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
우상향을 트렌드를 보이는 곳은 인천, 대전, 광주, 강원도, 전라북도 정도다.
 
지역 내에서 광역시로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보인다.
 
코로나 시점에 부동산으로 인한 왜곡이 있어 2023년 통계를 이런 관점으로 보면 도시의 흥망성쇠가 더 잘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