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을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시켜 먹지 않는다.
일단 배달음식을 주문하면 일회용품이 너무 많이 생겨서 환경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게 있다.
두 번째로는 배달비 자체도 아깝다. 최소 3,000원 정도는 들고, 상황에 따라 그 이상 배달비가 올라가는데 이게 작은 것 같아도 은근히 쌓이면 큰돈이다.
그런데 쿠팡에서 요즘 더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쿠팡에서 운영하는 쿠팡이츠 (Coupang Eats)가 2024년 3월 26일부터 순차적으로 배달비 무료를 도입한다.
* 무료 배달비 대상은?
무료배달비는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멤버십 회원에게는 무제한 무료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쿠팡 와우 멤버십 (월 4,990원)을 가입하면 무료 쿠팡로켓배송, 쿠팡 플레이 구독이라는 혜택에 이어 이제는 쿠팡이츠 무료배달까지 추가되는 것이다.
* 모든 배달이 무료일까?
주문 횟수, 배달거리에 대한 제한이 없이 무료 배달이 이루어진다. 다만 여러 집을 배달하는 묶음 배달에서만 무료가 이루어진다.
주문자의 집으로만 배송하는 한집배달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어찌 되었든 요즘 배달비 부담이 상당히 큰 상황에서 묶음배달에만 해당된다고 하더라도 주문 횟수나 배달거리 제한 없이 무료로 배달을 해준 다는 것이 상당히 메리트 있다.
* 쿠팡에게는 손해 아닐까?
쿠팡이 상당히 큰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두 가지 측면에서 쿠팡에게는 반드시 손해는 아닐 수 있다.
① 쿠팡 와우 회원 음식값 10% 할인 폐지
기존에는 쿠팡와우 회원에게 무조건 10% 음식값 할인을 적용했다.
이번에 배달비 무료 정책을 적용하면서 10% 무조건 할인은 폐지되었다.
20,000원짜리 음식을 주문하면 기존에는 2,000원 할인이었지만, 이제 배달비 3,000원 정도 무료이니 소비자 혜택은 조금 늘어나고 쿠팡도 실제 마이너스가 3,000원 보다 적은 셈이다.
그리고 고액으로 갈수록 소비자는 기존 대비 이득이 아닐 수 있다.
50,000원짜리 음식을 주문하면 기존에는 5,000원 할인이었지만, 지금은 배달비 3,000원 정도 (배달비 상황에 따라 바뀌긴 하지만) 할인이 되는 셈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배달은 2 ~ 3만 원 소액 배달이 비율적으로 많을 테니 소비자 입장에서도 이득이 큰 셈이다.
② 한집 배달 줄이는 효과
한집 배달이 프리미엄 서비스이긴 해도 정작 운영하는 업체 입장에서는 적자라 골칫거리라고 한다.
그런 측면에서 묶음 배달이 무료 배달이니 한집배달의 비율을 줄이고 묶음 배달의 비율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물류비용이 절감되어 더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 배달업계 경쟁 구도는?
현재는 배달의 민족이 압도적인 1위이고, 2위 요기요 3위가 쿠팡이츠였다.
그런데 최근 쿠팡이츠가 많이 따라잡아 2위 요기요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번 무료배달 정책으로 쿠팡이츠가 배달의 민족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쿠팡이야 기존 쿠팡의 서비스로 돈을 벌고 있는 상황이기에 배달 사업에서 일부 적자를 감수하고 투자할 여력이 있다.
하지만 배민의 경우에는 배달이 본 사업이기 때문에 마냥 적자를 감수할 수가 없는 셈이다.
* 아마존을 꿈꾸는 쿠팡
현재 거의 모든 서비스가 아마존을 따라간다고 볼 수 있다. OTT부터 배송까지 제공하면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앞으로는 배민이 하고 있는 B마트와 같은 초단기 물류도 결국 나서지 않을까라는 예상이다.
1 ~ 2 시간 내에 집으로 배송하는 초단기 물류 사업까지 장악하면 그야말로 물류는 쿠팡이 점령하게 되는 셈이다.
테무와 알리바바와 같은 중국 이커머스도 이 정도까지 국내에 촘촘하게 물류를 투자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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