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을 자극하면 관심이 따라옵니다

 

안녕하세요 아비투스입니다.

 

사람들의 관심을 얻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이름을 잘 붙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엄마는 외계인이랑 초코아이스크림은 무슨 관계일까요? (출처: 배스킨라빈스31)

 

 

31가지 아이스크림이 있는 가게에는 화려한 색깔의 아이스크림들이 있습니다. 맛있어 보이는 아이스크림 세 가지를 주문합니다. "엄마는 외계인, 초코나무 숲, 슈팅스타 주세요". 먹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주문하는 내용만 듣고는 무슨 맛의 아이스크림일지를 쉽게 예측할 수 없습니다. 맛이 직관적으로 떠오르지 않는 이름은 과연 좋은 것일까요?

 

 

 

색맹테스트 (출처: 에뛰드)

 

 

직관적이지 않은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아이스크림 가게 뿐 아닙니다. 다음은 어느 화장품 브랜드의 립스틱 색 이름입니다. 풀 페탈드, 플로럴 오브제, 버드 블러쉬 , 카멜리아 힐, 빈티지블라썸. 이름만으로는 어떤 색이라고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차라리 RGB 넘버로 색을 설명하는 게 더 이해가 빠를 지경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모호한 제품의 이름을 즐겨 사용합니다.

 

 

 

궁금증을 유발해야합니다

 

 

사회과학자 엘리자베스 밀러와 바바라 칸의 연구팀은 이름의 차이가 소비자의 선호도에 미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모호한 이름에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다는 가설을 확인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뜻밖의 이름은 풀어야 할 수수께끼와 같이 작용합니다. 사람들은 사소한 수수께끼를 풀어내는 과정에서 더 긍정적인 느낌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위의 립스틱 이름 예시를 보자면 '까멜리아 힐'이라는 이름을 보면서 소비자는 동백꽃이 화사하게 핀 언덕을 떠올리는 것이죠. 아름다운 풍경을 떠올리는 과정이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는데 도움을 줍니다.

 

 

 

프로젝트 이름은 비밀유지를 위해서 필요하기도 합니다. (출처: 조선일보)

 

 

이런 특징은 제품 뿐 아니라 회사 내부적으로도 활용됩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프로젝트 이름에 모호한 이름을 붙이기도 합니다. 가령 투자회사에서 동남아시아의 식품기업을 인수 하는 프로젝트의 이름을 'Project Jupiter'라는 크게 접점이 없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죠. 이러한 이름을 붙임으로써 관련자들에게 프로젝트를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결국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 입니다. 사람들은 궁금한 대상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됩니다. 어떤 사람인지 파악이 어려운 이성이 괜히 더 궁금하고 끌리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략을 활용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