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비투스입니다.
유튜브에 종종 예전 프로그램을 전 회 정주행 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얼마전에는 #선다방 이라는 프로그램 실시간 정주행 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소개팅 프로그램인 선다방을 통해 두 남녀가 첫만남에서 보이는 말과 행동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제가 마침 보게 된 편은 남자분은 경찰, 여자분은 복합쇼핑센터에 근무하는 분이었습니다. 남자분은 매우 선한 인상에 잘 웃는 스타일, 여자분은 차분하고 대화를 잘 이어 나가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초반에는 두 사람 다 어색하고 긴장이 가득한 모습입니다. 두 사람 모두 손을 테이블 아래 두고 있습니다. 손을 테이블 아래 보이지 않게 위치하는 것은 아직 속마음을 편하게 털어놓거나 서로 신뢰하기 보다 조심스러운 관계임을 보여줍니다.
선다방은 비언어커뮤니케이션에 상당히 집중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언어적 시그널을 중간중간 잡아주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손가락을 만지는 모습 또한 흔히 알 수 있는 긴장의 시그널입니다.
긴장은 되었지만 서로에게 긍정적인 상황인 것을 알 수 있는 장면입니다. 양 발이 상대를 향하고 있습니다. 또한 두 사람 모두 몸이 상대방 쪽으로 기울어져있습니다. 상대방에게 흥미를 느끼고 있다는 시그널입니다.
여자분이 남자분에게 질문합니다. “(이성을 만날 때) 친구처럼 만나는 걸 좋아하세요? 아니면…” 연애 스타일이 어떠냐는 질문이지만 정작 여자 분이 원하는 연애 스타일은 답이 나왔습니다. 본인이 추구하는 연애스타일을 상대방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으며 밥 숟가락을 입까지 떠다 준 셈입니다. “저도 그래요”라고 동의하고 몇 마디 첨언을 해주며 받아 먹으면 됩니다. 이미 여자분은 긍정적인 마음인 걸 엿볼 수 있습니다.
남자분도 리액션이 상당히 훌륭합니다. 여자분이 집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다고 하니 리액션이 일품입니다. 남자 분도 아마 자취를 해서 집을 꾸미는 일에 관심이 어느정도 있는게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어느정도 대화가 무르익고 서로 경계심이 무너진 상황입니다. 여자분이 먼저 남자분에게 저녁을 먹으러 가는게 어떻냐고 제안합니다. 귓볼을 만지는 행동은 망설임과 심사숙고를 나타냅니다. 이런 제안을 먼저 해도 될지 망설이는 마음을 보여줍니다.
두 사람은 매칭이 되었을까요? 위의 시그널 설명으로 볼 때 답은 거의 나온 것 같지만 가려두겠습니다. 이처럼 비언어적 시그널과 언어적 시그널까지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능력은 이성과의 만남에서도 유용합니다.
'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닝커피 한 잔에 긍정적 답 온다네 (1) | 2021.01.25 |
---|---|
사람들은 옵션이 많은 것을 싫어합니다. 선택의 역설 (0) | 2021.01.21 |
면접 잘보는 방법 (가짜사나이 2 면접영상을 통해) (0) | 2021.01.18 |
더 지니어스 시즌 2 룰 브레이커로 본 거짓말 시그널 (0) | 2021.01.17 |
호의를 베풀다가 호구될까? (0) | 2021.01.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