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호갱노노에서 갑자기 분양정보가 뜨더니 순식간에 실시간 관심 단지 1위를 찍었다.
이름부터 '공덕동'이 들어가니까 많은 사람들이 클릭을 안 해볼 수 없었을 거라 본다.
공덕에 마포자이힐스테이트 청약은 기대하고 있긴한데 이름은 또 그게 아니라 '아 내가 모르는 분양단지가 있나?' 하고 싱글벙글하면서 눌러봤다.
분명 알림에 뜬 이름에는 '오피스텔'이 없었는데 클릭해서 들어가니 오피스텔이다.
일단 여기서 김이 1차로 샜다.
게다가 세대수까지 85세대?
이건 여의도 파크라움 오피스텔 급의 냄새가 난다.
그러나 파크라움 여의도보다도 세대수가 20세대 정도 작다. 여기서 매우 끌릴만한 단지가 아니라는 건 거의 확신했다.
근데 또 오피스텔도 괜찮은 입지에 있으면 부동산 가격이 상당히 괜찮을 가능성이 없진 않다.
그래서 지도를 봤다.
공덕동 턱걸이 위치다. 뭐 이건 상관없다 그럴수도 있지. 그런데 땅 모양이 나일강 삼각주 스타일이다.
일단 상당히 건물이 협소할 거란 느낌이 나서 마음을 정말 접었다.
여기는 만리재고개 가장 꼭대기 즈음이다.
일단 언덕이 높은 것도 그렇고 에이크로에이트마포는 지하철역까지 거리가 대부분 멀다.
좋게 말하면 서울역, 애오개역, 공덕역 사이지만 사실상 그나마 가까운 역은 5호선 애오개역이다.
아파트 단지 몇개를 거쳐 언덕을 내려가야 하는 난관은 있다.
애오개역까지 도보로 10분 정도 걸린다.
마을버스를 타고가도 8~9분이라 비슷하다. 이렇게 생각해 보니 유달리 먼 곳은 아닌데 언덕이다 보니 등반 때문에 물리적 거리가 더 멀게 느껴진다.
서울역까지는 도보 16분이다.
공항철도가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어서 16분이고, 1호선과 4호선은 20분 도로보 잡아야 할 것 같다.
대중교통을 타도 15분 정도는 소요된다.
광화문/을지로/종로까지는 출퇴근 30분 정도 걸린다.
광화문까지는 20분 정도 소요된다.
가까운 편이다.
강남은 그래도 환승을 두번 정도 해야 해서 꽤나 번거롭다.
시간은 50분 내외라 1시간 내에 출퇴근은 가능하다.
언덕인 단점은 있지만 출퇴근 시간만 봤을 때는 괜찮은 느낌이다. 그럼 에이크로에이트마포 청약을 해야할까?
우선 오피스텔이 총 85세댄데, 모두 16평과 17평 (전용 34 ~ 37제곱미터)이다.
거실 겸 방하나에 작은방 하나로 구성되는 형태다.
1인가구와 2인가구 정도까지는 살만한데, 3인 가구부터는 좀 불편해지는 사이즈다.
분양가는 7억 초반에서 8억까지다.
16평에 이 정도 가격이면 상당히 비싼 가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에이크로에이트마포는 너무 공덕이라는 동네만 믿고 분양가를 지른 게 아닌가 싶다.
올 초에 분양한 독립문역 쪽에 경희궁유보라 오피스텔은 여기 절반사이즈에 분양가가 2억 정도였다.
면적이랑 공덕동의 입지적 우위를 생각하더라도 8억 가까이하는 분양가가 괜찮은 수준이라고 선뜻 생각은 들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언덕의 낮은 위치에 있는 블루마리 오피스텔도 비슷한 평수 21년 마지막 거래가 3.67억이다.
지금 올랐다고 감안해도 5억 대 수준으로 추측한다.
청약신청은 2024년 6월 3일 (월) ~ 2024년 6월 10일 (월)까지다.
당첨자는 2024년 6월 13일 (목)에 발표한다.
입주는 2024년 6월에 바로 입주 예정이다.
직접 방문해 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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