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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강화도/김포] 갯배 생선구이 - 고소한 생선구이를 원한다면

by 아비투스_ 202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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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비투스입니다. 주말이라 바람쐴겸 강화도를 다녀왔습니다.

청명한 가을을 끝자락을 실컷 누렸더니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 날이었습니다.

 

 

노을 이쁘쥬?

 

 

무얼 먹을까 하다가 생선구이로 낙점했습니다. 생선구이가 단순한 음식이면서도 굽는 냄새가 강해서 은근히 집에서 먹기 힘든 음식입니다. 요즘은 에어프라이어로 돌리면 냄새가 덜하다고도 하긴 하던데요. 불에 직접 구운 맛과 견줄 순 없죠!

강화에서 서울방면으로 오는 길, 강화대교를 건너 조금만 지나면 오른쪽에 보이는 '갯배 생선구이'입니다.

 

견고딕체 간판. 진심인거죠

 

 

강화도의 남동쪽에 같은 상호의 가게가 있어서 어떤 관계인가 했는데 동일한 가게라고 합니다. 속초본점이 이쪽으로 이전한 것이라고 하네요. 속초에 있는 본점을 굳이 김포로 옮긴 이유가 있을까 궁금했지만 여기가 장사가 더 잘된니까 오셨겠죠? 생선구이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부푼마음을 갖고 입장했습니다.

 

고깃집 비주얼

 

 

내부는 좌식도 있고 테이블도 있었습니다. 옮긴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 그런지 깔끔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테이블 석으로 앉았습니다. 젊은이라면 무조건 테이블석아닙니까?

 

인간적으로 테이블석 아니면 식사불가아닙니까

 

 

메뉴판은 심플하게 모듬생선구이, 메로구이 두 가지였습니다. 생선 조림도 있었지만 역시 생선은 구이죠.

모듬은 무슨 생선이 나오냐고 물었는데 "이것저것 나온다"고 하시더라구요. 모듬이라는 단어의 뜻을 모르는 것 아니었지만 국어대사전과같은 답변을 듣고 모듬 생선구이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갓김치, 순무김치 꼭드세요 두번드세요

 

 

주문하자마자 밥과 기본반찬이 나옵니다. 밥에는 옥수수로 추정되는 것이 들어있습니다. 왜 먹었는데도 이따위로 불확실하게 말하냐면 사실 허겁지겁 먹느라 기억이 잘 안납니다. 여전히 혀가 있는데도 왜 그걸 모르냐고 하실 수 있는데 제 혀가 정확하다면 옥수수 맛을 느낀지 못했습니다. 사진으로보니까 옥수수 알갱이 같이 생겨서 옥수수가 아닐까 추측합니다. 어차피 생선이랑 김치랑 같이 먹으면 뭔지 모릅니다.

강화도의 특산물인 순무김치가 나오는데 요게 아주 생선구이랑 찰떡입니다. 김치 중의 김치 갓김치도 매력있습니다. 생선구이와 이 김치 쌍두마차라면 밥한공기는 가볍게 순삭입니다.

 

비주얼은 그럴싸 합니다

 

 

숯불이 올라가고 잠시 후 모듬 생선이 나옵니다. 구성은 오징어, 청어, 고등어, 갈치, 꽁치, 열기 그리고 정체를 모르는 생선 +1입니다. 아마도 구성은 계절이나 수급상황에 따라서 조금씩 바뀌기도 하는 듯 합니다.

생선은 이미 초벌이 되서 나옵니다. 그래서 숯불위에 잠깐만 올려뒀다가 바로 드시면 됩니다. 열기는 조금 오래 구우라고 하시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주 오래 구우시면 살에 수분이 날아가 퍽퍽해집니다.

생각보다 생선을 발라먹는 고도의 집중력과 시간이 듭니다. 정신을 생선에 뺏기게 됩니다. 저처럼 생선에 홀리지 말고 정신줄을 잡으시고 적당한 시간이 되면 생선을 밖으로 빼두셔야 촉촉한 생선을 드실 수 있을 겁니다. 드실 생선부터 순차적으로 하나씩 올려서 구워드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총평

생선구이가 특별히 맛있거나 맛없기도 어렵지만 집에서 비린내나서 먹기 쉽지않은 생선구이를 맛있게 먹은 점에서 만족합니다.

친절하셨고 깔끔한 점도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요 두 가지만 괜찮아도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갯배생선구이가격

가격은 인당 14,000원이었습니다.

#갯배생선구이주차

주차는 식당앞에 약 8대정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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