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만에 외환시장 확대 개방한다 (앞으로 환전 새벽 2시까지 가능!)
IMF를 겪으면서 변동환율제로 바뀐 이후 27년 만에 우리나라 외환시장이 확대 개방된다.
기존에는 외환시장 거래시간도 짧았고, 해외금융사들의 직접 참여가 불가했다.
2024년 7월부터 이 부분이 더 개방될 예정이라 어떤 변화가 있을지 간단히 확인해 보자.
① 외환시장 거래 시간 확대
기존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외환거래가 가능했다. 2024년 7월부터는 오전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외환거래가 가능할 예정이다.
왜 하필 새벽 2시까지냐고 한다면 영국 런던 금융시장이 마치는 시간이다. 영국과는 8시간 시차가 있으니, 한국 새벽 2시는 영국 오후 6시다.
은행앱이나 증권사앱을 통해 외환을 환전하거나 외환을 이체하려고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 시간 이외에는 업무처리를 할 수가 없었다.
다만 환전의 경우에는 이 시간이 지나도 되기는 하는데 이는 정식 환전 거래가 아니다.
오후 3시에 달러당 원화가 1,330원으로 마쳤다고 하자. 그러면 그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 9시 개장 전까지 하는 환전은 보통 환전율이 더 비싸다.
실질적인 환전은 어차피 오전 9시 이후 외환시장이 업무를 재개하면 이루어지는데, 마감시간 동안에는 다음날 환율을 정확히 알 수가 없다. 따라서 환율이 다음 날 상승할 가능성을 감안하여 원달러 환율을 더 높게 하여 환전을 해준다.
일반적으로는 외환 시간 폐장 시간에 하는 환전은 손해인 셈이다.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은 보통 야간이나 새벽에 환전을 하고 싶어지는 때가 있다. 할 수 없이 다음날 외환시장 거래 시간에 환전을 하거나 폐장 시간에 높은 환율이지만 눈물을 머금고 환전해 본 경험이 있을 거다.
이제는 새벽 2시까지는 외환시장의 환율대로 환전이 가능하게 된다.
② 외환시장에 외국금융회사 참여 가능
지금까지는 해외금융사가 우리나라 외환시장에 참여하려면 국내 중개사를 경유하지 않으면 불가했다.
이제는 정부 인가를 받은 RFI (Registered Foreign Institution)의 경우에는 직접 외환시장에 참여가 가능하다.
RFI가 될 수 있는 대상은 외국 금융사 이외에도 국내 외국환은행의 해외법인이나 해외지점, 종합금융회사, 투자매매업자와 투자중개업자의 해외법인 등이 있다.
* 변화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효과
이번 변화로 외국인의 원화 투자 접근성이 용이해져 우리나라 증시와 채권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금융회사들의 해외영업망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또한 국내로 유입되는 달러가 늘어나면서 달러 환율이 안정화되고 채권시장에 자금 유입이 늘어나면 채권 금리가 낮아지면서 정부의 국채 부담도 낮아지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펀드 90% 이상이 추종하는 MSCI 선진국 지수에 한국이 편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한국 증시에는 호재가 되는 셈이다.
또한 GDP 기준 상위 10개 국에서 WBGI (세계국채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국가는 한국과 인도뿐이다.
외환시장 선진화로 WBGI에 올해 안에 편입될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변화에 대한 우려
해외 투기자본이 환율 시장을 왜곡시키고 거래가 적은 새벽 시간에는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우려사항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환율 변동성이 있다는 것이 시장이 잘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이고, 외환보유고가 풍부한 상황에서 경제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왜곡은 일어나기 어렵다'라는 의견이다.
*결론
일단 개인에게 와닿는 변화는 앞으로 7월부터 외환 업무를 새벽 2시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에게는 긍정적인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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