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대장아파트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마래푸)를 알아보자 (입지, 가격, 단지 상세)

 
마포구는 상당히 넓다.
 
한강을 인접한 구고 동쪽으로는 공덕동 서쪽으로는 상암동까지 뻗어있다. 홍대와 연남동이라는 나름 인기 상권도 속해있는 곳이다.
 

빨간색이 마포구

 
여기서 가장 대장 아파트라고 하면 아무래도 애오개역과 아현역에 인접해 있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가 아닐까 싶다.

일명 마래푸라고 불리는 이 아파트가 마포구에서 가장 비싸다거나 최고의 아파트라는 의미는 아니다.
 
단지가 크고 그만큼 상징성이 큰 아파트다.
 
그리고 상징성이 큰 아파트는 그 나름대로가 브랜드기 때문에 나중에 가격 방어도 이름이 덜 알려진 아파트에 비해서는 잘 될 가능성이 높은 게 사실이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단지

 
이건 마포래미안푸르지오에 대해서 손품을 파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포스팅이다.
 
* 단지 기본 정보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이하 마래푸)는 2014년에 준공이 난 10년 된 아파트 단지다.

세대 수가 무려 3,885세대로 규모가 엄청나고 총 51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공급평형이 24평부터 57평까지 4가지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다.

24평형과 34평형이 압도적으로 많다.
 

 
마래푸를 보시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정보, 1단지부터 4단지까지 총 4개 단지로 구성되어 있다.
 
위쪽에서 시계방향으로 1단지, 2단지, 4단지, 3단지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북쪽 1단지 / 동쪽 2단지 / 남쪽 4단지/ 서쪽 3단지로 보면 된다.
 
5호선 애오개역과 가장 가까운 건 2단지고, 2호선 아현역과 가장 가까운 건 1단지다.

주변이 대부분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여 있어서 거주 환경은 상당히 양호하다.
 
 
* 학군
 

 
 
초등학교는 아현초등학교와 한서초등학교 중 하나로 배정된다.
 
3단지가 한서초등학교 배정되어서 사람들이 선호한다는 말씀을 하는 중개사님들도 계신다.

하지만 한서초등학교가 특별히 선호할만한 이유는 없다고 보인다.
 
예전에는 학급 당 인원이 적어서 방과 후 활동을 신청하면 하기 좋아서 선호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는 주변에 대형 단지들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오히려 컨테이너에서 수업을 한다고 한다.
 
특별히 한서초가 아현초보다 선호되는 초등학교이거나 할 이유는 없다는 게 중개사님들 통해 들어본 결론.
 
그리고 설령 한서초가 선호되는 초등학교라고 하더라도, 이는 전세수요에 가깝지 매매수요랑은 상관관계가 적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단지가 워낙 크다 보니 단지별로 가격에 조금 차이가 있다.
 
중학교는 아현중, 동도중, 서울여중, 숭문중이 있다.
학원 성취도는 동도중과 서울여중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보인다.
 
 

학원가

 
마래푸가 들어오면서 아현동 쪽에도 학원들이 있긴 하지만 주요 학원가라고는 할 수 없다.

공덕동의 찐 학원가는 대흥역 주변의 염리동이다.
 
염리동 학원가는 어느 정도 마포구에서 자리를 잡았고 대표 학원가로 취급받는다.

하지만 여전히 학구열이 뛰어난 부모들은 대입 전까지는 목동 학원가를 선호하는 듯하다.
 
 
* 단지 세부 사항
 
공덕동은 대부분 그러하지만 기본적으로 언덕이고 마래푸 역시 언덕 위에 지어진 단지다.

그래서 평지에 있는 단지와는 느낌이 조금 다르다.
 
세대수 규모에 비해, 평지에 있는 단지 (ex 강남, 잠실 등)와 다르게 단지 자체가 조금 좁은 느낌이 든다.

요즘 언덕에 지어진 아파트들은 대부분 비슷한데, 중간마다 평탄화를 해서 계속 오르막의 느낌은 아니다.
 
평지 긴 한데 계단식 평지라고나 할까.
 

 
 
이런 식으로 평지가 있고 그 위에 다른 단이 있는 형태다. 그래서 단지 규모는 크지만 그에 비해 다소 널찍한 느낌이 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건 언덕에 있는 아파트는 다 그러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마래푸의 이슈는 아니다.
 

3단지로 갈수록 언덕이다.
 
그래서 마래푸 2, 4단지 쪽 입구에서 3단지까지 가려면 단지 내 엘리베이터를 2회 정도 타야 한다.

물론 그냥 큰길 경사로 올라가는 방법도 있다.
 
지도로 보면 3단지가 가장 동간 간격이 좁아 보이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지도에서는 하나의 평지로 된 단지로 보이지만 임장을 해보면 4단지나 2단지도 중간마다 단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2단지나 4단지가 3단지 대비 특별히 더 넓거나 쾌적한 느낌은 아니다.
 
대신에 2단지나 4단지가 큰길과 가까워서 가격이 3단지나 1단지 대비해서는 시세가 보통 5천만 원 이상 높다.
 
1단지도 큰길이랑 가깝긴 한데, 아현역 쪽 방향이 아현시장이랑 빌라촌이라 상대적으로 2, 4단지 쪽보다는 덜 쾌적한 느낌이다. 그래서 2,4 단지가 더 선호되는 것 같다.
 
그리고 2단지 중 203동과 204동은 앞에 마포푸르지오어반피스가 지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2024년 2월 초 기준으로는 아직 건물 구조가 올라가지 않아서 뷰가 트여있지만, 건물이 올라가면 이 두 개 동은 확실히 시야가 답답해질 가능성이 높으니 참고해야 하겠다.
 
 
* 매매 실거래 시세
 

 
24평형은 최근 거래가 12억 중반 ~ 14억 수준으로 보인다. 주로 13억대에서 거래가능성이 높다.
 

 
국민평수라고 불리는 34평은 17 ~ 18억 수준에서 거래되는 중이다.
 
분당이랑 비교해 보면 물론 분당은 아파트가 30년 이상 된 게 대부분이긴 하지만, 평지에 학군이 우수하고 강남접근성이 좋다. 그런데도 마래푸의 가격이 더 비싼 상황이다.
 
서울이라는 메리트가 확실히 있다고 보인다.
 
 
* 결론
 
마포구의 대장 아파트답게 규모도 크고 아직 10년 된 아파트라 꽤 오래 존버할 수 있다.

어느 아파트나 장단점이 있으니 직접 가서 임장도 해보고 매물을 신중히 보고 선택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