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 가격이 계속 올라가는 이유를 알아보자!

 
초콜릿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데, 아마 당분간 초코 가격이 더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원인은 바로 초콜릿을 만드는 원료인 코코아의 가격이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코코아 가격이 작년보다 무려 3배나 상승했다.

코코아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는 이유는 ①공급의 감소와 ②코코아 산업의 구조적 문제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① 공급의 감소
 
공급이 줄어든 가장 주요한 이유는 바로 코코아나무의 감염병 때문이다.

전세계 코코아 공급의 60%가 코트디부아르와 가나 이 두 나라에서 나온다.
 

 
두 나라는 서아프리카에 위치해 있고 양국이 붙어있다.
이 두 나라에서 우리가 먹는 초콜릿의 원료가 대부분 생산이 되는데, 생산량이 무려 35% 가량 감소했다.
 
코코아 감염병에 대책이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살균제를 사서 뿌리고 병든 나무를 제거하고 새 나무 묘목을 사서 심어야 한다.

다만 두 나라의 농부들이 너무 가난해서 그렇게 할 돈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두 국가는 코코아의 수출이 가장 큰 국가의 수입원 중 하나이다.

그리고 품질이 워낙 좋다보니 시장에서도 가격을 높게 쳐주는 편이다. 하지만 이 지역의 농부들은 계속 가난하다.
 
 
② 코코아 시장의 구조적 문제
 
그러면 이 지역의 농부들은 왜 계속 가난할까?
 
두 나라의 코코아 가격은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가격을 결정한다.

정부가 그러면 코코아 가격을 싸게 억제하고 있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정부는 매해 코코아 공급 가격을 올려주고 있다.
하지만 코코아 가격보다 물가가 더욱 빠른속도로 오르는 게 함정이다.
 
인플레이션이 극심한 것인데 이는 정부가 재정을 방만하게 운영하는 포퓰리즘이 강하기 때문이다.

선거철마다 퍼주기 정책을 남용하면서 다시 화폐를 찍어 재원을 마련한다.
 
그러다 보니 코코아를 열심히 재배해서 판매하더라도 생활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코코아로 생활을 유지하기가 어려우니 경작지가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게 시장의 원리다.
 
대신에 코트디부아르 같은 경우에는 타이어 수요가 늘어나면서 농부들이 코코아보다는 고무나무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고무나무가 코코아나무보다 관리 측면에서도 더욱 수월하기 때문에 농부들은 코코아 경작을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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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전염병이 생긴 것이 일차적인 원인이지만 더욱 근본적인 원인은 코코아를 경작하는 농부들의 생활이다.

아무리 전염병이 생겨도 대안이 없는 수준이 아니라면 농부들은 돈을 벌기 위해 코코아를 다시 열심히 경작하기 마련이다.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의 경제구조적인 문제가 코코아 가격이 오르는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생각해볼 수 있는 점은 크게 두 가지다.
 
- 포퓰리즘이 심한 국가는 결국 대중과 서민의 생활을 더욱 팍팍하게 만든다.
- 고무 재배가 늘어나면 전 세계적으로 고무를 원료로 생산하는 제품들의 원가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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