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마련 또는 부동산 투자를 위해서는 거래량과 거래가격을 항상 긴밀하게 주목해야 한다.
투자는 최적의 시기를 찾아야 하고 그게 반드시 부동산이 아니어도 되겠지만, 이 한 몸 뉠만한 내 집 마련은 꼭 필요하다.
누구나 일자리 많고 인프라 좋은 서울시에 살고 싶어 하지만 월급을 숨만 쉬고 꼬박 모아도 사기 어렵다.
내 집 마련은 그냥 필요하면 적절한 집을 사라고 조언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최적/최악을 구분하지는 못하지만 시장 사이클과 분위기에 따라 집 사기 더 좋고 덜 좋은 시기는 있다고 본다.
부동산은 개인 재산의 큰 비중이 들어가고 절대적인 금액이 주식 등에 비해 큰 편이다.
같은 아파트도 매수 시기에 따라 내가 몇 년에서 십 년 이상 더 노동을 더해야 할 정도로 들어가는 돈의 규모가 차이 날 수 있다.
무엇보다 시장의 분위기에 따라 거래량과 가격상승/하락률이 상당히 민감하기에 반드시 참조해야하는 통계 중 하나가 부동산 거래량과 평균 가격이다.
오피셜 한 자료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네이버에서 '서울 부동산 거래량'을 검색한다. 그러면 제일 먼저 맨 위에 뜨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사이트가 있다.
편리하도록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링크를 걸어뒀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들어가면 뜨는 화면이다.
내가 매매량을 검색해서 들어와서 바로 '부동산거래현황'의 '부동산 매매' 탭으로 들어와 있다.
부동산 매매 현황은 실거래 신고자료를 계약일 기준으로 집계한다고 나와있다.
잠깐 번외로 신고자료를 "계약일 기준으로 집계"한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짚고 넘어가자.
* 번외: 부동산 매매/전세 거래 신고기한 및 신고주체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부동산 실거래는 30일 내에 신고하게 되어있다.
거래 후 정부에 신고를 해야 정부는 한 달에 부동산 거래가 얼마나 되었는지 등의 월별 통계와 추이를 파악할 수 있다.
그런데 거래를 하자마자 바로 신고를 하는 게 물리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가령 1월 거래를 그 해 12월에 신고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통계의 왜곡이 심해지고 통계자체의 신뢰도가 매우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이 두 부분을 고려하여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신고를 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특정 달의 거래량을 온전히 파악하려면 한 달 정도 여유를 둬야 한다. 7월 31일 날 거래된 집이 있다면, 8월 31일이 마지막으로 신고할 수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신고는 중개인이나 매도/매수자 중 아무나 하면 되는데 매매거래는 통상 부동산에서 신고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30일 내에 신고하면 계약한 날짜 기준으로 통계가 잡힌다. 9월에 계약한 집을 10월에 신고하면 10월 거래량이 아니라 9월 거래량으로 잡힌다는 의미다.
마찬가지로 전세거래도 30일 이내 신고해야 하는데, 전세입자가 통상 확정일자를 받으면서 신고가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표를 참조하자.
돌아와서 다시 매매 거래량을 알아보자.
유형을 아파트, 자치구는 서울특별시로 되어있다.
기간은 자동으로 최근 1년으로 되어있다. 한 번에 볼 수 있는 기간은 12개월이 최대다.
'검색'버튼을 클릭하면 매달 서울시 전체 거래량을 알 수 있다.
작년 연말부터 꾸준히 늘기 시작해서 올해 2월부터는 전월 대비 증가량이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그 추세가 다시 조금 꺾여보이고 있다.
현재 10월 16일 기준으로 아직 9월 거래량 신고가 모두 끝나지는 않았지만, 9월 마지막 주가 추석 연휴여서 거래가 거의 없었을 부분을 고려하면 9월 거래량은 8월 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10월은 아직 추이를 말하기에 이르지만 9월 초 대비해서는 거래건수가 적은 느낌이다.
그리고 서울시의 각 구별로 거래량도 표에 같이 나와있다.
전체 표를 보면 구 별 정보도 파악할 수 있다.
이번엔 '부동산거래현황'의 '전월세' 탭을 클릭해 보자.
전월세는 확정일자 신고자료를 계약일 기준으로 집계하여 제공한다.
전월세도 한 번에 최대 12개월을 조회할 수 있다.
전월세거래량은 매매에 비해 들쭉날쭉한 느낌이지만 2월을 기점으로 꾸준히 거래량이 하락하고 있다.
분양권/입주권 전매에 대한 통계도 있다.
재건축, 재개발을 하는 조합원의 분양권이나 청약에 당첨된 사람의 입주권을 전매하는 거래량이다.
매매량과 유사하게 전년도 연말 이후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6월을 기점으로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다.
다음은 '아파트 동향' 탭이다.
일일 아파트 거래가격의 최대/최저가와 일일 아파트 거래량을 볼 수 있다.
여기서는 서울시 아파트의 평균거래가격과 매매/전세/월세 거래량 추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아파트 평균 거래 금액은 거래 절벽이었던 전년도 말에 8억 선까지 찍었다가 점차 상승하여 8월엔 11.3억을 기록했다.
9월, 10월은 아직 신고기한이 남아있지만 이건 평균 거래량이기 때문에, 월말에 갑자기 비싼 아파트들만 거래되는 현상이 있는 게 아니라면 평균거래금액이 높아지는 상황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량 그래프를 보면 앞에서 전월세 거래량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면서, 전세는 줄었지만 월세 비중은 반대로 비중이 높아졌을까라는 의문을 가졌었다.
하지만 비중을 엇비슷하게 유지하면서 전월세가 같이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섹션은 좋은 게 12개월을 넘는 자료를 볼 수 있다.
더 장기간의 추이를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세도 마찬가지다.
전세 평균 거래금액을 보면 서울시에 살기 위한 대략적인 전세가 평균을 알 수 있는데, 약 5억 수준이라고 보면 되겠다.
하지만 평균의 함정은 분명히 있다. 15억짜리 전세와 2억짜리 전세가 있으면 평균 전세가는 8.5억이 된다.
개인적으로 체감하는 그냥 적당한 서울 비핵심지 20평대 구축아파트라면 한 3-4억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꿀 정보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주기적으로 들여다보면서 시장을 파악하는 게, 부동산 구매 및 투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부동산은 현장의 분위기도 중요하기에 통계도 보면서 직접 관심 지역에 임장도 가보고 부동산 사장님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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