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시장 지수추종 ETF의 차이를 비교해보자 (QQQ vs VOO)

 
미국 증권 시장에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ETF 투자에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아무래도 개별종목은 고르기도 쉽지 않고, 그만큼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하는 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증권시장과 개별 종목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할 여력이 없거나 귀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ETF를 선택한다.
 

ETF (Exchange Trade Fund)

인덱스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거래하기 편하게 만들어 둔 상품이다.

인덱스 펀드를 다른 말로 '지수추종 펀드'라고도 한다.

예를 들어,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을 꾸준히 사고 싶다고 생각해 보자.

① 매번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이 어디인지 우선 확인해야 한다.

② 요즘엔 소수점 거래가 있으니 좀 낫긴 하지만, 상위 열 개 기업 주식을 한 주씩 사기에는 비용이 너무 크다.

③ 매번 10개 기업 순서가 바뀔 때마다 팔고 다시 사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고, 매수/매도 수수료가 많이 든다.

이러한 불편한 점을 제거하고 편리하게 투자하기 위해, 운용사가 자동적으로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상품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것이다.

투자자는 위의 이런 번거로운 과정을 다 생략하고 단순히 인덱스펀드를 매수함으로써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런 ETF도 상품이 운용사 별로 다르고 다양하다.

그래서 어떤 상품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단가, 추종하는 지수, 구성종목, 수수료 등이 다르다.
 
적절한 ETF 상품을 잘 고르는 게 그래서 중요하다.
오늘은 가장 유명한 ETF 상품인 QQQ와 요즘 한국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VOO를 비교해 보도록 하겠다.
 
 
 

 
* 운용사
 
QQQ는 Invesco라는 운용사에서 만들었고 VOO는 Vanguard라는 운용사에서 만들었다.

인베스코와 뱅가드 모두 운용자산 규모가 매우 큰 세계적인 운용사들이다.
 
 
* 추종지표
 
추종하는 지표의 경우 QQQ는 NASDAQ 100을 추종하고 VOO는 S&P (Standard & Poors) 500 지수를 추종한다.
 
나스닥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증권거래소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우리가 아는 유명 빅테크들이 대부분 상장되어 있다.

이 나스닥의 상위 100개 기업의 지수를 추종한다. 나스닥이 기술주의 비중이 높아서 아무래도 최근 주가상승률이 좋았다.
 
S&P 500은 뉴욕증시와 나스닥을 포함하여 상위 500개 기업의 주가지수를 추종한다.

나스닥보다 조금 더 다양한 산업군으로 분산되어 있고 사실상 미국은 물론 전 세계의 최대 기업들의 지수를 추종한다고 보면 된다.
 
최근 빅테크의 상승이 가파르기 때문에 상승률은 나스닥이 더 좋았고, 반대로 안정성의 측면으로는 S&P 500이 낫다.
 
 
* 일평균 거래량
 
일평균 거래량은 QQQ가 가장 큰 ETF 중 하나로 약 160억달러 (약 20조원)가 거래된다.

VOO는 그에 비하면 상당히 작은 약 19억 달러 (약 2조 5천억원)가 거래된다.
 
거래량 자체로는 QQQ가 압도적이지만, VOO도 19억 달러나 거래되기에 거래량이 적어 거래체결이 어려울까 봐 걱정할만한 수준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된다.
 
 
* 거래수수료
 
가장 중요한 거래수수료 부분이다.
 
QQQ는 규모답게 0.2%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반면 VOO는 0.03%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수수료를 생각한다면 VOO가 훨씬 더 투자에 유리한 것은 확실하다.
 
백만 원을 매수하면 QQQ는 수수료가 2,000원이고 VOO는 300원이다.
 
 
* 수익률 비교

 
과거 1년간 수익률을 비교해 보자.
 
QQQ는 과거 1년간 약 45.47%가 상승했다. 확실히 기술주가 많이 포진하고 있어서 성장이 더 좋다. 

반면 VOO는 22.4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충분히 좋은 성과지만 QQQ보다는 완만하다.
 
연말부터 올초까지 미국 증시가 빅테크와 반도체 위주로 폭발적인 주가상승을 이룬 결과물로 보인다.

VOO의 연간 수익률도 충분히 엄청나지만 항상 상대적인 비교기 때문에 QQQ 대비 아쉬울 수 있다.
 

 
 
기간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더 많이 나는 기간이 있고 덜나는 기간이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QQQ가 수익률이 더 좋은 편이다. 
 
10년 장기 투자로 봐도 6% 가까이 수익률 차이가 아는데, 6%면 상당히 큰 차이다.
 
 
* 상위 10개 구성종목

 
 
상위 10개 종목은 이렇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구글), 아마존, 테슬라, 메타 (페이스북), 엔비디아 일곱 가지 종목은 두 ETF의 Top 10 종목에 공통적으로 해당한다. 
 
QQQ는 브로드컴, 코스트코가 포함되어 있고 VOO는 버크셔해서웨이와 JP모건체이스와 같은 금융주가 포함되어 있다.
 
파이그래프로 봐도 QQQ는 이 10개 종목의 비중이 거의 절반가까이 될 정도로 크다.

VOO는 상위 10개 종목의 비중이 30% 정도 되어 보인다. 분산투자라는 측면에서는 VOO가 더 낫다.
 
 
* 결론
 
둘 다 좋은 ETF다. 성장률은 QQQ, 안정성은 VOO다.
 
개인이 ETF를 최고점에 매도하고 최저점에 살 수 있는 능력이 없기도 하고 단기보다는 장기투자 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게 ETF인 만큼, 개인적으로는 VOO가 조금 더 낫지 않나 싶다.
 
VOO와 QQQ의 보수율 차이가 6배 이상 난다.
금액이 커질수록 이 차이도 무시 못하지 않을까?
 
 
* 해당 포스팅은 투자 추천이나 권유 목적이 아니며, 투자는 개인의 판단에 따라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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