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친환경 에너지에 관심을 보이고, 자동차도 전기차가 화두인 시대가 되었지만 여전히 석유는 많은 산업에서 핵심적인 에너지원의 역할을 하고 있다.
게다가 자동차도 전기차는 이제 시작 단계고 전 세계 자동차의 대부분은 여전히 내연기관차라 석유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석유의 가치가 떨어진 것처럼 비칠 때도 있지만 석유는 사실 여전히 매우 강력한 에너지원이자 여전히 석유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에너지 패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2023년 생산량 기준으로 산유국 Top 10을 알아보도록 하자.
아마 생각보다 다른 통계가 나와 재밌을거라고 본다.
통계는 International Energy Agency (IEA)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10. 쿠웨이트
10위는 역시나 중동 국가다.
쿠웨이트가 2023년 하루에 평균 260만 배럴을 생산하여 전 세계 10위 산유국이다.
350만 배럴까지 생산량을 늘리고자 했으나 정치적인 변동 때문에 지연되고 있다.
쿠웨이트는 생산한 석유를 대부분 수출하고 있다.
9. 이란
9위도 역시나 중동국가다. 그리고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언론에서 많이 보는 이란이다.
일 평균 299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경제재제로 인해 생산량이 많이 줄어들은 상황이다. 석유 수출은 대부분 아시아 국가들에 하고 있다.
원유 매장량은 베네수엘라와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3번째로 많다.
8. 브라질
거의 1위부터 10위까지 다 중동국가가 아닐까 생각하겠지만 8위는 브라질이다.
일평균 349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해상에서 시추하고 있다.
2024년에는 일평균 370만 배럴까지 생산량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7. UAE
7위는 아랍에미리트다.
OPEC 회원국이자 아랍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규모를 갖고 있다.
OPEC+의 감산 합의로 2023년에는 일평균 330만 배럴을 생산했다.
아부다비가 원유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다.
2030년까지 최대 생산량인 5백만 배럴을 목표로 하고 있고, 대부분은 수출하고 있다.
6. 중국
중국이 강대국인 이유 중 하나는 다양한 자원들이 실제로 자국 내에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석유도 있고 일 평균 428만배럴을 생산하면서 세계 6위를 기록했다.
생산도 하지만 워낙 수요가 많아서 중동에서 생산된 석유의 절반을 소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가 석유를 저렴하게 공급해서 러시아 석유의 비중을 늘렸다.
5. 이라크
이라크 전쟁이 사실상 석유 때문에 일어났다고 하는데 역시 이라크는 석유가 많은 나라다.
430만 배럴을 생산하면서 세계 5위에 랭킹되었다.
생산량을 더 늘릴 수 있을 만큼 매장되어 있지만 인프라가 그만큼 부족해서 생산량이 제한되는 상황이다.
4. 캐나다
뜬금없이 왠 캐나다?
캐나다가 일 평균 579만 배럴을 생산하면서 전 세계 4위를 기록했다.
캐나다의 경우 전통적인 석유 매장량은 작지만, 오일샌드라는 원유 함량이 높은 모래가 많다.
여기서 원유를 추출해서 생산해내고 있으면 생산량의 대부분을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3. 사우디아라비아
모두가 예상한 국가다.
근데 사우디가 3위일 줄은 몰랐지?
일평균 1,073만 배럴을 생산하면서 3위를 기록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원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육지와 해상에 각각 거대한 원유 매장지를 하나씩 보유하고 있다.
2. 러시아
2위는 러시아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엎치락뒤치락할 수 있지만 2023년 사우디가 감산을 결정하면서 러시아가 생산량 2위 국가로 올라섰다.
러시아는 일평균 1,096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경제제재가 더욱 강화되었지만 여전히 러시아는 많은 석유를 생산하여 아시아에 많이 공급하고 있다. 주요 소비국은 중국과 인도다.
1. 미국
대체 미국은 없는 게 뭘까?
1,943만 배럴을 생산하면서 전 세계 산유국 1위에 등극했다.
텍사스가 전체의 약 42%의 원유를 생산하는 최대 생산 주 (州)고 그다음이 뉴멕시코다.
미국이 과거에는 중동에 석유를 위해 의존했지만 최근에는 그 의존도가 떨어진 이유다.
셰일가스에서 석유를 얻게 되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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