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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속초 매오징어 사냥 - 반딧불이 오징어 버터구이 해봤습니다

by 아비투스_ 2021.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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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비투스입니다.

 

동해하면 개인적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산물이 있습니다. 바로 이녀석 입니다.

 

오징어

 

 

 

 

군생활을 동해안에서 했는데 당시 새벽근무를 나서면 많은 오징어 배가 바닷가를 밝게 수놓고 있었죠.

하늘에는 북두칠성, 바다에는 오징어배.

 

마치 요런 풍경

 

 

 

얼마전 인구 8만명에 '시'의 지위를 갖고 있는 도시, KTX도 뚫린다는 속초시를 다녀왔습니다.

 

코로나로 항상 집에 있는 요즘 가슴이 모처럼 뻥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마! 이게 속초다!

 

 

 

속초 바닷가에서 틈틈이 바다생물 탐구를 진행했습니다.

 

근데 아주 보기드문 생물체를 우연히 발견했다 이겁니다.

 

 

 

 

 

 

.

반딧불이오징어라고도 불리는 매오징어입니다.

왜 반딧불이 오징어라고 불리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영어로는 Firefly Squid라고 불리는데 이렇게 푸른 불빛을 내기 때문입니다.

 

보통 일본해안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작아서 오징어 치어가 아닌가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매오징어의 성체는 약 7cm정도입니다. 원래 개체자체가 크지 않습니다.

 

 

 

푸른 빛 때문에 이렇게 바다에서 장관을 연출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마침 방문한 때에 매오징어가 강원도 고성, 속초 해변에 출몰했습니다.

 

보통 10년에 한 번 정도 주기로 나타난다고하는 보기 어려운 생물체를 그것도 아주 많이 목격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해변에도 워낙 많이 떠밀려와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2013년에 이 지역에 동일한 현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럼 왜 이렇게 갑자기 매오징어가 동해안 해안가로 몰려왔을까요?

 

바로 '용승현상' 때문으로 추측됩니다.

 

 

 

 

 

 

쉽게말해 운이 좋게 볼 수 있었다 이겁니다.

 

 

 

 

 

그래서 요 오징어들 몇마리를 잡아(주워)봤습니다.

 

 

 

살아있는 녀석들도 있는데 대부분은 이미 죽어있는 상태였습니다. 요놈들은 살아있는 녀석들입니다. 귀엽죠?

 

 

죽은 녀석들도 죽은지 얼마안되어 먹어도 문제 없다고합니다.

 

그래서 해안가에 널려있는 매오징어들을 채집해왔습니다.

 

 

 

 

많이도 주워왔죠? 이래봤자 3분 컷입니다.

 

깨끗이 씻습니다. 작아서 내장을 따로 제거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떻게 먹어야 맛있나 하다가 오징어하면 오징어버터구이가 근본이죠.

 

 

 

 

버터를 녹여줍니다.

 

전자렌지가 없어 쿠쿠 그릴을 사용합니다.

쿠쿠그릴 최고!

 

 

 

 

 

 

 

버터샤워 대기중인 오징어들

 

 

 

 

.

녹인 버터를 오징어와 섞어 쉐킷쉐킷해줍니다.

 

 

 

 

 

 

 

 

버터샤워를 하고 다시 그릴 위로 올라갑니다.

 

 

 

 

 

익어가는 오징어들입니다.

 

 

 

 

역시 버터향은 기가멕힙니다.

 

 

 

 

 

 

 

 

 

 

잘 구워졌습니다.

 

 

 

 

 

 

 

플레이팅 해봅니다.

작품명: 해바라기

 

 

 

 

 

 

 

 

또다른 작품명: 의자왕

 

맛은 아주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내장도 그대로 있기에 녹진한 맛도 좋습니다.

 

버터와 함께 어우러져서 간식이나 맥주안주로도 그만입니다.

 

혹시 매오징어를 10년 후 쯤 해안가에서 만나게 되신다면 이렇게 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이상 매오징어 사냥(이라 쓰고 채집) 썰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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